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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즈니 플러스로 픽사 영화 정주행 [자필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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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이밤날새도록 작성일24-06-23 12:32 조회16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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디즈니 플러스 구독해놔서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던 참에

최근 픽사 영화들을 못 봤던 것들도 많고 해서, 겸사겸사 픽사 영화 정주행을 했습니다.


전에도 마블 영화 정주행은 했는데, 엔드 게임을 보고 나니 진도가 안나가더라고요. 넘 재미가 없어서.....

다행히 픽사 작품들은 대부분 볼만해서 진도를 뽑기는 어렵지 않았습니다.


픽사 연대기를 기준으로 정주행을 했는데, 모든 작품을 다 본 것은 아니고 실사나 다큐(?) 비슷한 건 그냥 넘겼습니다.


몇몇 작품들은 다시 봐도 정말 울컥하게 하는데, 이 감성은 정말 그 어느 제작사도 따라오기 힘든 거 같더라고요.


그 중에서도 제 베스트 작품들은

인사이드 아웃, 업, 토이스토리3, 월E 였는데 이번에 소울이 추가로 들어갔네요.



그 밖에도 아직 못봤던 최근 작품들도 봤는데, 호불호는 조금씩 갈리겠지만 그래도 다 괜찮더군요.

이번에 처음 본 작품들만 평가하자면



토이스토리 4(별셋반) - 3편이 워낙 명작이라 걱정했지만 그래도 걱정보단 볼만습니다. 제가 보핍을 좋아하기도 했고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물론 좀 거슬리는 부분이 있기는 했습니다. 애니까 이해해야겠지만 보니의 행동이 아쉽긴 했어요.

 

소울(별넷반) - 이번에 처음 봤는데 아저씨 감성을 오랜만에 마구 흔드네요. 

                 인사이드 아웃과 더불어 픽사의 놀라운 상상력과 삶에 대한 따뜻한 고찰이 정말 잘 어우러진 작품입니다.


루카(별넷) - 누가 그러던데 픽사 영화인데 지브리 스튜디오 같은 감성의 영화라고 하더군요. 동감이었습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저희 아이들은 이 작품이 소울보다 더 재밌다고 좋아하더군요. ㅎㅎ

 

메이의 새빨간 비밀(별 셋반) - 처음 시작할 때 캐나다계 중국인이 주인공이라 해서 좀 걱정했는데 기우였네요.

                 엄마가 좀 발암이긴 한데, 영화 주제의식도 좋고 전개도 걱정보단 좋았습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다만 의외로 애들이 보기 힘들어 합니다. 손발이 오그러든다나. ㅋ


버즈 라이트이어(별 둘반) -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실패작이죠. 큰 기대없이 봤더니 그냥 볼만하긴 했습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픽사다운 센스도 종종 보였고요. 그래도, 확실히 다른 작품에 비해 주제 의식도 약하고, 재미도 떨어지네요.

                 레즈 키스씬은 삭제된 버전인지 어떤지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가서 신경도 잘 안 쓰이더라고요.


엘리멘탈(별 넷) - 인사이드 아웃 이후로 유일하게 극장으로 본 작품이고, 약간 아쉬움이 있었지만 즐겁게 본 작품입니다.

                  엘리멘탈의 특성을 이용한 연출과 따뜻한 연출이 그래도 픽사라는 생각을 하게 해준 작품이네요.



이번 주말에는 애들 데리고 인사이드 아웃2를 보러 갈 예정입니다.


우려먹기다, 이젠 상상력이 고갈된 거 아니냐, PC주의가 너무 심하다는 말도 많지만, 저는 아직 그런 걱정이 들진 않네요.


정말 구제할 길 없이 망가지고 있는 디즈니 때문에 쉽지는 않겠지만, 픽사는 앞으로도 계속 멋진 작품들을 만들면 좋겠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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